아홉 번 붙어 여섯 번을 가져갔던 LG가 잠실에서 일곱 번째를 챙겼다. 5-3, 두 점 차. 키움은 올해 이 카드에서 3승에 묶인 채 또 한 번 계산을 미뤘다.
주목할 건 이 승리가 나온 시점이다. 최근 열 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한 LG였다. 3위 자리와 선두와의 5경기 간격이 서서히 무거워지던 구간에서, 팀을 붙든 상대가 하필 올 시즌 가장 자주 이겨온 팀이었다는 점은 우연으로 넘기기 어렵다. 부진한 팀에게도 유독 손에 익은 매치업은 따로 있다.
그 손맛의 중심에 문정빈이 있었다. 5회 전준표의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낸 것도, 7회 1사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른 것도 그의 배트였다. 시즌 10호가 된 타구는 균형을 건드렸고, 두 번째 장면의 안타는 승부를 갈랐다. 두 개의 안타로 두 점을 만들었다는 기록보다, 승부처마다 그가 타석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 더 크다.
마운드에서는 톨허스트가 경기를 길게 끌고 갔다. 7이닝을 채우며 불펜 문을 열지 않았고, 삼진 일곱 개는 키움 타선이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는 흔적으로 남았다. 키움의 반격은 7회 박찬혁의 시즌 6호에서 나왔다. 두 점을 한 번에 회수한 타구였지만, 같은 이닝에 점수판이 양쪽으로 동시에 움직인 탓에 격차는 그대로였다.
전준표도 나쁘지 않았다. 5이닝을 2자책으로 끊었으니 패전의 책임을 홀로 지울 만한 내용은 아니다. 다만 그 5이닝 뒤에 남은 공간을 키움이 채우지 못했고, LG는 그 공간을 톨허스트 한 명으로 덮었다. 2시간 54분짜리 경기의 승부는 결국 거기서 갈렸다.
10위 키움이 이 매치업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이제 분명해졌다. 문정빈을 막는 문제가 아니라, 상대 선발이 7회까지 버티는 경기를 어떻게 흔들 것이냐의 문제다.
결승타
문정빈(7회 1사 1,2루서 우중간 안타)
홈런
문정빈10호(5회1점 전준표) 박찬혁6호(7회2점 톨허스트)
2루타
서건창(3회) 문성주(7회) 권혁빈(9회)
실책
김웅빈2(2 7회) 서건창(4회)
도루자
박해민(3회)
병살타
김건희(8회)
심판
장준영 김정 이기중 박종철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서건창
二
4
1
1
0
.289
2
추재현
좌
4
0
0
0
.286
3
데이비슨
一
4
1
0
0
.294
4
안치홍
지
3
0
0
0
.265
5
김건희
포
4
1
0
0
.254
6
김웅빈
三
3
1
0
1
.250
6
이형종
타
1
0
0
0
.206
7
박찬혁
우
3
1
2
1
.257
8
임병욱
중
3
1
0
1
.258
8
여동욱
타
1
0
0
0
.207
9
권혁빈
유
4
2
0
0
.211
9
박채울
주
0
0
0
0
.182
L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홍창기
우
4
0
0
0
.261
2
박해민
중
3
1
0
0
.297
3
오스틴
지
5
0
0
1
.334
4
문보경
三
3
0
0
1
.244
5
문정빈
一
3
2
2
2
.330
6
오지환
유
4
0
0
1
.246
7
문성주
좌
3
3
1
0
.306
8
박동원
포
3
1
2
0
.229
9
구본혁
二
2
0
0
0
.278
9
송찬의
타
1
0
0
0
.286
9
신민재
二
1
0
0
0
.249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전준표
선발
—
5
5
3
2
3
2
96
7.24
정현우
6.7
—
1
0
1
2
0
0
18
7.71
박지성
7.2
패
2/3
2
1
0
2
0
24
3.98
김선기
7.8
—
1/3
0
0
0
0
0
3
5.19
박윤성
8.9
—
1
0
1
0
0
0
17
5.40
L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톨허스트
선발
승
7
6
0
7
3
3
83
4.19
김진수
8.1
홀드
1/3
0
1
0
0
0
7
3.32
우강훈
8.3
홀드
2/3
1
1
0
0
0
14
3.66
손주영
9.6
세
1
1
1
1
0
0
15
2.51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5:42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