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차. 두산이 잠실에서 삼성을 맞기 전, 순위표가 두 팀 사이에 그어놓은 거리다. 5위 두산에게 선두는 이미 계산기 밖의 숫자고, 남은 셈법은 중위권을 지키는 쪽으로 옮겨간 지 오래다. 반대편 삼성은 승차 없는 1위, 잃을 것이 더 많은 자리에 서 있었다. 방어해야 할 팀과 붙잡아야 할 팀이 만난 밤은 7-0으로 기울었고, 지킬 것이 많았던 쪽이 한 점도 만들지 못했다.
갈림길은 4회였다. 2사 3루, 한 타자만 넘기면 그대로 넘어갈 이닝에서 양의지의 타구가 좌익 앞에 짧게 떨어졌다.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순간 0의 균형이 깨졌고, 그 뒤로 스코어보드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양의지는 이날 3타점을 혼자 쓸어 담으며 승부를 열고 또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곽빈이 6이닝을 자책 없이 넘겼다. 삼성 방망이가 허공을 가른 횟수만 여덟 번. 직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타선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주자를 모으는 단계에서부터 흐름이 끊겼다. 삼성 선발 보스도 5회까지 2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뒤에서 한 점도 붙지 않는 경기에서 그 숫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2시간 45분, 추격도 반격도 없이 정리된 시간이다.
두산은 이 승리로 시즌 맞대결에서 삼성에 두 경기 뒤져 있던 간격을 한 경기로 좁혔다. 선두 다툼과는 무관한 승수지만, 5위 팀이 1위를 상대로 영봉승을 챙겼다는 사실은 남은 잠실 일정의 무게를 바꿔놓는다. 반대로 삼성은 선두를 지키는 구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형태의 패배를 받아들였다. 다음 경기 선발 카드보다, 잠실에서 멈춘 방망이를 어떻게 되살리느냐가 먼저 놓인 숙제다.
결승타
양의지(4회 2사 3루서 좌전 안타)
2루타
안재석(4회) 세베리노(4회) 양의지(8회)
실책
구자욱(6회)
도루
강승호(8회)
주루사
박찬호(1회)
병살타
김성윤(1회) 김대한(8회)
심판
구명환 정종수 박기택 나광남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지찬
중
3
2
0
0
.322
2
김성윤
우
4
0
0
0
.309
3
구자욱
좌
3
1
0
0
.343
3
김헌곤
좌
0
0
0
0
.282
4
최형우
지
3
1
0
0
.327
5
디아즈
一
3
0
0
0
.292
6
류지혁
二
4
0
0
0
.289
7
이재현
유
4
0
0
0
.230
8
김영웅
三
3
0
0
0
.170
8
전병우
타
1
0
0
0
.220
9
강민호
포
2
0
0
0
.261
9
심재훈
주
0
0
0
0
.265
9
김도환
포
0
0
0
0
.276
두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찬호
유
4
1
0
0
.289
2
세베리노
一
3
2
0
1
.241
2
강승호
주一
0
0
0
2
.265
3
박준순
二
3
1
0
1
.343
3
이유찬
주二
0
0
0
1
.206
4
양의지
지
4
2
3
1
.262
4
박지훈
주
0
0
0
1
.253
5
김민석
좌
3
2
1
0
.306
5
조수행
주좌
1
0
0
0
.284
6
안재석
三
4
2
2
0
.257
7
김대한
우
4
0
0
0
.267
8
정수빈
중
3
0
0
0
.260
9
윤준호
포
3
0
0
0
.267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보스
선발
패
5
5
0
5
2
2
74
3.60
김태훈
6.2
—
1/3
2
1
1
2
1
7
3.09
배찬승
6.6
—
2/3
0
0
0
0
0
8
2.43
이재희
7.8
—
1
0
0
2
0
0
14
2.92
미야지
8.2
—
0
0
1
0
1
1
1
5.87
이승현
8.3
—
1
3
0
1
2
2
17
11.49
두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곽빈
선발
승
6
3
2
8
0
0
113
2.64
김정우
7.5
—
1
0
1
1
0
0
21
1.77
김택연
8.9
—
1
1
2
2
0
0
25
2.86
이영하
9.6
—
1
0
0
1
0
0
13
4.07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21:33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