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이라는 단어가 두 팀에 같은 뜻으로 붙지는 않는다. 수원에서 롯데가 KT에 2-4로 물러난 이날, 8회 이전까지의 스코어보드만 놓고 보면 어느 쪽도 상대를 밀어내지 못한 경기였다. 다만 그 균형을 지키는 데 든 비용이 달랐다. 롯데는 박세웅 한 사람에게 경기 대부분을 맡긴 채 버텼고, KT는 선발이 내려간 뒤에도 남은 카드가 있었다.
박세웅은 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8개를 잡아냈다. 4회 힐리어드에게 넘겨준 시즌 20호가 아니었다면 KT 타선은 더 오래 답답했을 것이다. 사우어 역시 6이닝 동안 두 점만 내주고 물러섰으니, 선발 대결만 떼어놓고 보면 승부는 나지 않았다.
갈린 지점은 8회다. 무사 1루, 마운드에 정현수, 타석에 김현수. 우측 담장을 넘어간 시즌 6호는 이날 KT가 뽑은 넉 점의 절반이었다. 김현수는 네 차례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밖에 만들지 못했는데, 하필 그 하나가 경기를 통째로 가져갔다.
경기 전 저울은 3위 KT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흥미로운 건 올해 이 카드의 실제 주인이 롯데였다는 사실이다. 여섯 번 만나 넷을 이긴 쪽은 8위 롯데였고, 그럼에도 이날 그라운드는 순위표가 가리키던 방향을 따라갔다. 시즌 내내 쌓아온 맞대결 우위가 한 타석에 지워지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KT로서는 사흘째 이어지던 흐름을 끊어낸 밤이다. 롯데는 반대로, 7회까지 특별히 잘못한 것 없이 진 경기를 손에 쥐었다. 2시간 40분. 길지 않았던 이 경기가 남긴 잔상의 길이는 두 팀이 서로 다르게 잴 것이다.
결승타
김현수(8회 무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힐리어드20호(4회1점 박세웅) 김현수6호(8회2점 정현수)
2루타
권동진(3회) 김세민(6회)
실책
사우어(4회)
도루자
김동혁(8회)
주루사
힐리어드(8회)
견제사
김세민(4회)
포일
한승택(1회)
심판
이영재 김선수 김성철 김정국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롯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황성빈
중
3
0
1
0
.292
2
고승민
二一
4
1
0
0
.277
3
레이예스
좌
4
0
0
0
.340
4
한동희
지
4
2
0
0
.276
4
김동혁
주
0
0
0
0
.143
5
나승엽
一
3
1
0
0
.228
5
박승욱
二
0
0
0
0
.262
6
윤동희
우
1
0
0
0
.231
6
장두성
우
3
0
0
0
.267
7
박찬형
三
4
2
0
2
.467
8
전민재
유
0
0
0
0
.268
8
김세민
타유
1
1
1
0
.179
8
노진혁
타
1
0
0
0
.214
9
손성빈
포
1
0
0
0
.226
9
손호영
타
1
0
0
0
.213
KT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최원준
지
4
1
0
1
.365
2
김현수
一
4
1
2
1
.294
3
안현민
우
4
0
0
0
.314
3
안치영
우
0
0
0
0
.000
4
힐리어드
중
4
2
1
1
.294
4
장진혁
중
0
0
0
0
.158
5
김민혁
좌
4
1
0
0
.315
6
김상수
二
3
0
0
0
.278
7
허경민
三
3
2
0
1
.308
8
한승택
포
1
0
0
0
.214
8
이정훈
타
0
0
0
0
.321
8
조대현
포
0
0
0
0
.231
9
권동진
유
3
1
1
0
.306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롯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박세웅
선발
—
7
5
1
8
2
2
92
4.58
정현수
8.1
패
0
2
0
0
2
2
5
5.40
현도훈
8.3
—
1
1
0
0
0
0
14
4.73
KT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사우어
선발
—
6
6
4
2
2
2
102
4.39
전용주
7.1
—
1
0
0
1
0
0
9
4.99
스기모토
8.4
승
1
1
0
1
0
0
9
5.62
박영현
9.7
세
1
0
0
1
0
0
21
2.75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20:30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