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무사 2루에서 페라자가 우익수 쪽으로 밀어 친 2루타 하나가 이날의 결승타로 남았다. 인천에서 한화가 SSG를 8-1로 제압한 이 경기는 첫 이닝에 쥔 리드를 끝까지 되돌려주지 않은, 굴곡이 거의 없는 승부였다.
타케다는 아웃 카운트 17개를 잡는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그중 5회 강백호에게 내준 시즌 19호 투런이 그가 마운드에 남아 있을 명분을 지웠다. 강백호는 이날 안타를 하나밖에 치지 못했는데도 3타점을 챙겼다. 그 한 개가 담장을 넘어간 타구였다는 사실이 SSG 배터리 입장에서는 더 오래 남을 것이다.
같은 아웃 카운트를 정리한 화이트 쪽 계산서는 정반대였다. 안타 5개를 내주고도 자책점 없이 마운드를 넘겼고, 주자를 두고 몰릴 때마다 삼진 7개로 스스로 출구를 만들었다. 한화 타선이 초반에 만들어준 여유가 그를 무리하지 않게 던지도록 놔뒀다는 점도 크다.
7회에는 노시환의 15호와 고명준의 5호가 차례로 나왔다. 두 타구의 성격은 전혀 달랐다. 노시환의 것은 이미 벌어진 간격 위에 한 점을 더 얹은 쐐기였고, 고명준의 것은 SSG가 이날 유일하게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홈팀이 아홉 이닝을 치르고 손에 쥔 장면이 그 한 타석이라는 건, 최근 열 경기 동안 22점의 득실 적자를 쌓아온 흐름이 이 경기에서도 그대로 반복됐다는 뜻이다.
경기 전 무게추가 한화 쪽에 기울어 있다는 판단은 방향에서 어긋나지 않았다. 다만 그 판단의 근거였던 시즌 맞대결 우위(한화 7승, SSG 2승)가 이번엔 한두 점짜리 우세가 아니라 7점 차로 벌어졌다는 점이 다르다. 우위가 반복되는 매치업은 어느 순간부터 상대의 준비 자체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홈에서 3시간 2분을 쓰고 남긴 것이 고명준의 타구 한 개라면, SSG가 먼저 들여다볼 대목은 스코어가 아니라 초반 세 아웃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다.
결승타
페라자(1회 무사 2루서 우익수 2루타)
홈런
강백호19호(5회2점 타케다) 노시환15호(7회1점 박시후) 고명준5호(7회1점 장유호)
2루타
최인호(1회) 페라자2(1 5회) 김태연(5회)
실책
심우준(7회)
병살타
신범수(2회) 김성욱(7회)
심판
최영주 황인권 박근영 윤태수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한화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최인호
좌
4
3
1
1
.263
2
페라자
우
3
2
1
2
.320
2
권광민
우
1
0
0
0
.333
3
문현빈
중
5
1
2
1
.280
3
이원석
중
0
0
0
0
.276
4
강백호
지
4
1
3
1
.309
4
유민
주
0
0
0
0
.200
5
노시환
三
5
1
1
1
.265
6
허인서
포
5
2
0
0
.284
7
이도윤
二
4
0
0
0
.279
8
김태연
一
4
1
0
1
.299
9
심우준
유
4
2
0
1
.267
SS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정준재
二
5
2
0
0
.288
2
박성한
유
3
0
0
0
.349
2
홍대인
유
1
0
0
0
.280
3
김재환
지
3
1
0
0
.208
4
에레디아
좌
4
0
0
0
.279
5
전의산
一
4
0
0
0
.271
6
최지훈
중
4
2
0
0
.236
7
김성욱
우
4
1
0
0
.303
8
고명준
三
4
2
1
1
.311
9
신범수
포
3
1
0
0
.231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한화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화이트
선발
승
5 2/3
5
1
7
0
0
101
3.24
장유호
6.5
—
1
3
0
0
1
1
24
3.24
황준서
7.2
—
1 1/3
0
0
0
0
0
9
5.18
강재민
9.6
—
1
1
1
1
0
0
24
3.86
SS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타케다
선발
패
5 2/3
11
1
3
7
7
93
7.41
박시후
6.3
—
2 1/3
1
1
3
1
1
34
6.31
서진용
9.3
—
1
1
1
1
0
0
20
3.86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9:53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