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1사, 오스틴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2호. 이날 잠실에서 나온 유일한 홈런이었고, 삼성은 남은 이닝 내내 그 한 점을 되돌려놓지 못했다. LG의 2-0 승리는 스윙 한 번으로 끝난 경기라기보다, 그 한 점이 끝까지 유효했다는 쪽에 가깝다.
톨허스트가 6이닝을 던지는 사이 삼성이 뽑아낸 안타는 두 개뿐이었다. 출루가 드무니 주자를 쌓아 상대 투수를 흔드는 국면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고, 타선은 매 이닝을 맨 앞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추격의 실마리는 잡히기 전에 끊겼다.
그렇다고 오러클린이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5회를 넘길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그가 남긴 실점은 둘이 전부였다. 다만 그중 하나가 4회 오스틴에게 내준 타구였다는 점이 승부의 대부분을 설명한다. 영봉패를 당한 팀에서 선발이 제 몫을 했다는 사실은 기록지에만 남는다.
오스틴은 홈런 뒤에도 안타를 하나 더 쳐냈다. 세 타석에서 두 번 살아 나간 타자가 결승점까지 책임졌으니, 이날 LG 타선의 무게중심이 어디였는지는 분명하다.
경기 전 저울은 LG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결과의 방향도 다르지 않았다. 어긋난 건 방식이다. 앞선 팀이 타선으로 밀어붙이는 그림 대신, 두 점을 지켜내는 경기로 승부가 정리됐다.
이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시즌 맞대결은 3승 3패. 여섯 번을 만나는 동안 어느 쪽도 반 발 앞서지 못했던 장부에 처음으로 기울기가 생겼고, 그 자리를 만든 게 오스틴의 4회였다. 2시간 42분 동안 삼성이 확인한 건, 실점을 둘로 막고도 이길 방법이 나오지 않는 날이 있다는 사실이다.
결승타
오스틴(4회 1사서 좌월 홈런)
홈런
오스틴22호(4회1점 오러클린)
2루타
박해민(4회)
실책
박승규(6회)
도루
최형우(2회)
도루자
박동원(2회) 박해민(4회)
폭투
톨허스트(4회) 배찬승(8회)
심판
문동균 이기중 김정 김태완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성윤
중우
4
0
0
0
.283
2
구자욱
좌
4
1
0
0
.310
2
장승현
포
0
0
0
0
.125
3
박승규
우좌
4
1
0
0
.289
4
디아즈
一
4
0
0
0
.288
5
최형우
지
2
1
0
0
.315
6
김영웅
三
4
0
0
0
.163
7
류지혁
二
3
0
0
0
.291
8
김도환
포
2
0
0
0
.305
8
김지찬
타중
1
0
0
0
.292
9
양우현
유
2
0
0
0
.186
9
전병우
타
1
1
0
0
.244
9
박계범
주유
0
0
0
0
.182
L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송찬의
우
4
0
0
0
.304
1
홍창기
우
0
0
0
0
.242
2
박해민
중
2
1
0
1
.286
3
오스틴
지
3
2
1
1
.347
4
문보경
三
3
0
1
0
.270
4
신민재
二
0
0
0
0
.230
5
문정빈
一
3
0
0
0
.263
5
이영빈
一
0
0
0
0
.200
6
박동원
포
3
1
0
0
.235
7
오지환
유
2
0
0
0
.255
8
구본혁
二三
3
0
0
0
.272
9
문성주
좌
3
1
0
0
.321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오러클린
선발
패
5 1/3
5
2
4
2
2
91
3.86
백정현
6.4
—
2/3
0
0
1
0
0
7
5.40
이승현
7.6
—
1
0
0
1
0
0
14
5.40
배찬승
8.9
—
1
0
2
1
0
0
23
2.54
L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톨허스트
선발
승
6
2
2
5
0
0
99
3.73
김윤식
7.5
홀드
1
0
0
1
0
0
17
4.66
김진성
8.8
홀드
1
1
0
2
0
0
14
3.41
리오스
9.3
세
1
1
0
3
0
0
15
3.68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9:38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