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이 하나에서 둘로 늘어나는 것과 연패가 셋에서 넷으로 깊어지는 것은, 같은 한 경기를 두고도 남는 자국의 크기가 다르다. 17일 인천에서 롯데가 SSG를 2-1로 눌렀다. 롯데는 전날의 승리를 하루 더 끌고 갔고, SSG는 안방에서 연패의 마디를 하나 더 늘렸다.
경기 전 무게추는 SSG 쪽에 놓여 있었다. 순위표에서 한 계단 위였고 홈이었으니 그럴 만한 판단이었다. 다만 그 계산에 잘 반영되지 않은 항목이 시즌 맞대결이다. 롯데는 이미 4승 3패로 앞서 있었고, 이날 승리로 우위를 한 경기 더 벌렸다. 순위표에서 아래에 있는 팀이 특정 상대에게만 유독 강한 경우, 그 흐름은 대개 다음 만남까지 이어진다.
승부가 갈린 지점은 6회였다. 무사 1루에서 전민재가 김건우의 공을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즌 8호. 롯데가 이날 만들어낸 득점 전부가 이 한 스윙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경기의 성격을 요약한다. 이후 롯데 타선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그래서 6회의 두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졌다. 전민재는 이날 세 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타석마다 흐름을 붙잡았다.
박세웅은 6이닝을 1자책으로 정리했다. 안타를 여덟 개나 허용하고도 실점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건, 주자가 쌓일 때마다 다음 타자에게서 매듭을 지었다는 뜻이다. 김건우 역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내준 자책은 두 점뿐이었다. 그 두 점이 하필 전민재의 타구였다는 게 이날 그의 불운이다. 두 선발이 나란히 버틴 탓에 3시간 17분 동안 스코어보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SSG는 8위, 롯데는 9위. 두 팀 모두 선두와의 거리가 이미 계절 하나만큼 벌어져 있는 자리다. 이 구간에서 한 경기는 순위표보다 팀 내부의 온도를 먼저 건드린다. 롯데는 이틀치 감각을 얻었고, SSG는 나흘째 그 반대편에 서 있다.
결승타
전민재(6회 무사 1루서 좌월 홈런)
홈런
전민재8호(6회2점 김건우)
2루타
전의산(2회) 최지훈2(7 9회)
주루사
손호영(6회)
병살타
박승욱(2회) 조형우(4회) 한동희(7회) 고명준(8회)
심판
정종수 오훈규 이계성 이민호42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롯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윤동희
중우
4
1
0
0
.206
2
고승민
二一
4
2
0
0
.309
2
김세민
三
0
0
0
0
.160
3
레이예스
좌
4
0
0
0
.355
4
한동희
지
3
1
0
0
.259
5
나승엽
一
4
1
0
1
.262
5
장두성
중
0
0
0
0
.272
6
전민재
유
4
3
2
1
.283
7
손호영
우三
4
2
0
0
.214
8
손성빈
포
3
0
0
0
.238
9
박승욱
三一
4
0
0
0
.286
SS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성한
유
4
1
0
0
.348
2
정준재
二
4
2
0
0
.291
3
최정
지
4
1
0
0
.294
4
김재환
좌
4
1
0
1
.186
5
에레디아
우
4
1
0
0
.274
6
전의산
一
4
3
1
0
.341
6
안상현
주三
0
0
0
0
.288
7
고명준
三一
4
1
0
0
.358
8
조형우
포
4
0
0
0
.234
9
최지훈
중
4
2
0
0
.237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롯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박세웅
선발
승
6
8
1
4
1
1
99
4.84
김강현
7.9
홀드
1/3
1
2
0
0
0
15
1.80
현도훈
7.4
홀드
2/3
0
0
1
0
0
13
4.13
박정민
8.6
홀드
1
1
0
0
0
0
12
5.28
최준용
9.9
세
1
2
0
1
0
0
32
3.14
SS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김건우
선발
패
6
8
3
3
2
2
92
5.43
문승원
7.1
—
1
2
0
0
0
0
17
1.14
노경은
8.5
—
1
0
0
1
0
0
15
4.40
조병현
9.8
—
1
0
0
3
0
0
16
3.28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8:53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