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2사 1루, 변우혁의 타구가 좌익수 쪽 빈 공간으로 떨어졌다. 1루 주자가 홈을 밟는 동안 챔피언스필드의 소음이 한 번 크게 솟았고, 이 경기의 결론은 사실상 거기서 정해졌다. 2-1, 이후 다섯 이닝 동안 어느 쪽도 스코어보드를 건드리지 못했다는 점이 오늘 두 팀이 서 있던 자리를 설명한다.
네일은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을 1점으로 묶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큰 것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닝을 넘겼고, 타선에 요구한 점수는 결국 두 점이 전부였다. 벤자민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삼진 7개를 솎아내며 KIA 타선의 리듬을 계속 끊었고, 4회 그 한 타석만 아니었다면 승패의 이름표는 반대로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패전 투수의 내용치고는 억울한 편이다.
KIA 쪽에서 가장 분주했던 건 박찬호였다. 안타 두 개로 꾸준히 출루하며 앞선 타순의 압박을 유지했는데, 정작 타점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이런 날의 승리는 대개 한 명의 대량 생산보다 여러 명의 잔손질에서 나온다.
경기 전 저울이 KIA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결과도 같은 방향으로 떨어졌지만, 흐름을 만들고 있던 쪽은 최근 열 경기를 7승 2패 1무로 지나온 두산이었다. 그 괴리가 2시간 40분짜리 저득점 경기로 압축됐다.
KIA가 3연패 동안 잃었던 건 타격 자체가 아니라 결정적인 타석의 타이밍이었다. 변우혁의 2루타는 그 타이밍이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첫 신호였고, 두산은 상승 곡선 위에서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밟았다. 광주에서의 남은 일정이 두 팀 모두에게 다르게 읽히기 시작한 밤이다.
결승타
변우혁(4회 2사 1루서 좌익수 2루타)
2루타
김도영2(1 8회) 정수빈(3회) 변우혁(4회) 박찬호(6회)
주루사
박찬호(8회)
심판
김익수 배병두 전일수 김갑수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두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정수빈
중
4
1
0
0
.271
2
박찬호
유
4
2
0
1
.270
3
손아섭
지
3
0
0
0
.255
4
양의지
포
3
0
1
0
.252
5
김민석
좌
3
0
0
0
.270
5
박지훈
三
1
0
0
0
.266
6
오명진
一
3
1
0
0
.286
7
안재석
三
2
1
0
0
.231
7
카메론
타우
1
0
0
0
.298
8
이유찬
二
4
0
0
0
.233
9
조수행
우좌
3
1
0
0
.317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민규
좌
3
1
0
0
.304
2
김호령
중
4
1
1
0
.280
3
김도영
지
3
2
0
1
.277
3
박재현
주
0
0
0
0
.273
4
나성범
우
4
1
0
0
.286
4
박정우
우
0
0
0
0
.290
5
김선빈
二
3
0
0
0
.263
5
김규성
二
0
0
0
0
.242
6
변우혁
三一
4
1
1
0
.250
7
황대인
一
3
0
0
0
.000
7
정현창
유
0
0
0
0
.088
8
김태군
포
3
1
0
1
.256
9
박민
유三
2
0
0
0
.222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두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벤자민
선발
패
6
5
2
7
2
2
89
2.86
김택연
7.8
—
1
1
0
1
0
0
18
0.73
김동주
8.3
—
1
1
0
1
0
0
16
0.00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네일
선발
승
6
5
0
6
1
1
88
3.43
곽도규
7.6
—
0
0
1
0
0
0
5
1.50
조상우
7.7
홀드
1
0
1
1
0
0
13
1.57
정해영
8.2
홀드
1
1
1
1
0
0
17
4.09
성영탁
9.6
세
1
0
0
2
0
0
9
1.27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8:35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