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필드에서 갈린 2점은 두 팀에게 같은 크기로 남지 않는다. 두산 쪽에서 보면 선발이 경기 대부분을 관리해준 뒤 지켜낸 간격이고, KIA 쪽에서 보면 언제든 뒤집을 수 있어 보였는데 끝내 손이 닿지 않은 간격이다. 4-2라는 스코어는 접전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2시간 52분 만에 끝난 경기 흐름은 대체로 한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그 기울기를 만든 쪽은 두산 선발 최민석이다. 7이닝을 던지는 동안 KIA 타선이 그의 공을 안전지대로 보낸 건 안타 두 개가 전부였다. 삼진 8개보다 눈에 띄는 건 KIA가 주자를 겹쳐 쌓는 장면 자체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홈 팀 타선은 매 이닝 리셋됐고, 그렇게 리셋된 이닝이 쌓이는 동안 2점 차는 점점 실제보다 커 보이기 시작했다.
두산은 그 사이 필요한 만큼만 챙겼다. 2회 양의지가 양현종을 상대로 시즌 10호를 담장 밖에 꽂았고, 이유찬은 4타수 3안타로 타순이 돌 때마다 뭔가를 만들어냈다. 양현종은 5이닝 2자책으로 무너진 투구를 한 건 아니었지만, 상대 선발이 실점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날에는 이 정도 실점도 결정적이 된다. 9회 나성범이 이영하에게서 시즌 11호를 뽑아냈을 때는 이미 되돌리기엔 이닝이 모자랐다. 추격의 시작이 아니라 마무리에 가까운 한 방이었다.
경기 전 저울은 KIA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순위도 한 계단 위였고 안방이었다. 어긋난 지점은 타순이나 뎁스가 아니라 선발 맞대결의 질감이었다 — 마운드에서 벌어진 격차가 나머지 예상을 전부 덮어버렸다.
시즌 내내 3승 3패로 정확히 갈라져 있던 두 팀의 맞대결은 이날 처음으로 균형을 잃었다. 5위와 6위 사이, 두 경기 남짓하던 간격도 함께 좁아졌다. 두산은 남의 안방에서 우위를 만들었고, KIA는 홈에서 정리하지 못한 채 연패를 늘렸다. 6월 중순 중위권에서 이런 종류의 2점은 다음 맞대결까지 계속 계산에 남는다.
결승타
없음
홈런
양의지10호(2회1점 양현종) 나성범11호(9회1점 이영하)
2루타
오명진(6회)
실책
최지민(6회)
도루
카메론(5회)
주루사
카메론(5회)
심판
추평호 전일수 김익수 배병두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두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찬호
유
5
3
0
0
.266
2
카메론
우
5
0
0
0
.299
3
손아섭
지
5
3
0
0
.262
4
양의지
포
5
1
1
1
.256
4
윤준호
포
0
0
0
0
.250
5
김민석
좌
3
0
0
1
.275
5
정수빈
중
0
0
0
0
.272
6
박지훈
三
4
0
0
0
.268
7
오명진
一
4
2
1
1
.284
7
강승호
一
0
0
0
0
.222
8
이유찬
二
4
3
1
1
.246
9
조수행
중좌
2
0
0
0
.316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재현
좌
4
0
0
0
.273
2
한준수
포
3
0
0
1
.294
3
김도영
지
4
0
0
0
.272
4
나성범
우
3
1
1
1
.286
5
아데를린
一
4
0
0
0
.264
6
김선빈
二
3
1
1
0
.267
7
변우혁
三
3
1
0
0
.250
8
김규성
유
2
0
0
0
.242
8
박민
유
0
0
0
0
.226
8
고종욱
타
1
0
0
0
.143
8
정현창
유
0
0
0
0
.088
9
김호령
중
3
0
0
0
.281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두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최민석
선발
승
7
2
2
8
1
1
98
2.88
박치국
8.8
홀드
1
0
0
2
0
0
10
2.75
이영하
9.2
세
1
1
0
1
1
1
11
3.86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양현종
선발
패
5
5
2
2
2
2
92
4.32
최지민
6.4
—
1
2
1
0
2
2
20
4.50
한재승
7.1
—
1
2
0
1
0
0
23
3.00
김범수
8.6
—
1
1
0
1
0
0
14
4.50
정해영
9.1
—
1
2
1
1
0
0
21
4.29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8:31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