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점 차라도 받아드는 쪽의 온도는 다르다. 잠실에서 두산이 키움을 4-3으로 눌렀는데, 이 스코어는 두산에게 안도이면서 동시에 찜찜함이고, 키움에게는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에 잡히는 감각에 가깝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긴 팀이 9회까지 한 점 안에 머물렀다는 건, 최소한 이 경기의 내용이 성적표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는 뜻이다.
경기를 눌러놓은 쪽은 마운드였다. 최승용은 6과 3분의 2이닝을 끌고 가며 삼진 9개를 솎아냈고, 키움 타선은 그의 공을 배트 중심에 올리는 일 자체에 애를 먹었다. 하영민 역시 5이닝을 1자책으로 정리하며 물러설 이유를 주지 않았다. 두 선발이 각자의 몫을 다한 탓에 점수는 좀처럼 벌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3시간 1분 내내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구조로 굳어졌다.
그 한 번은 8회에 나왔다. 1사 2루, 타석의 조수행이 친 타구가 중전으로 빠져나가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화려한 장타도, 극적인 홈런도 아니었다. 주자를 둔 상황에서 배트를 짧게 쥐고 필요한 만큼만 밀어낸 타구였고, 그게 이날 경기의 마지막 균열이었다. 카메론이 3안타 2타점으로 앞에서 판을 깔아두지 않았다면 조수행의 타구는 동점타에 그쳤을 것이다.
경기 전 무게추는 두산 쪽에 놓여 있었고 결과도 그 방향으로 떨어졌지만, 전력 차이가 그대로 점수로 환산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예상과 실제 사이에는 분명한 간격이 있었다.
두산은 6위에서 한 계단을 더 밟을 발판을 얻었고, 키움은 여전히 10위다. 다만 순위표에 적힌 14.5경기라는 거리는 이날 잠실 그라운드 위에서만큼은 그렇게 넓어 보이지 않았다. 키움이 다음 경기에서 확인해야 할 것도 결국 그 지점이다 — 오늘의 접전이 반등의 시작인지, 아니면 또 한 번의 아까운 패배인지.
결승타
조수행(8회 1사 2루서 중전 안타)
3루타
오명진(3회)
2루타
여동욱(2회) 김건희(3회) 최주환(8회)
실책
김기연(5회)
병살타
박찬호(6회)
심판
추평호 김익수 김갑수 김정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서건창
二
3
2
1
0
.260
2
안치홍
一
4
0
0
1
.291
3
히우라
지
4
0
0
0
.217
4
이형종
좌
3
0
0
0
.220
4
최주환
타
1
1
1
0
.255
4
박채울
주중
0
0
0
1
.100
5
임병욱
중좌
4
1
1
0
.256
6
박찬혁
우
4
1
0
0
.302
7
여동욱
三
3
1
0
1
.333
8
권혁빈
유
3
0
0
0
.221
8
김웅빈
타
1
0
0
0
.242
9
김건희
포
4
1
0
0
.225
두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정수빈
중
4
2
1
0
.267
2
카메론
우
4
3
2
0
.294
3
손아섭
좌
4
1
0
0
.247
3
윤준호
포
0
0
0
0
.250
4
양의지
지
3
1
0
0
.241
5
안재석
三
3
0
0
0
.208
5
박지훈
三
1
0
0
0
.283
6
박찬호
유
3
0
0
1
.258
7
오명진
二
3
2
0
1
.276
7
이유찬
주二
0
0
0
1
.172
8
김기연
포
2
0
0
0
.235
8
조수행
타좌
2
1
1
0
.345
9
강승호
一
4
1
0
1
.232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하영민
선발
—
5
6
0
2
1
1
87
4.53
김서준
6.4
—
1
0
1
0
0
0
10
4.91
박지성
7.7
—
1/3
2
1
1
2
2
17
5.23
김성진
7.2
—
2/3
2
0
1
0
0
17
5.76
원종현
8.6
패
1
1
1
1
1
1
13
2.45
두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최승용
선발
—
6 2/3
4
2
9
1
0
105
4.97
박치국
7.9
—
1
1
0
2
1
1
16
3.18
이영하
8.4
승
1 1/3
2
0
3
1
1
20
3.81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8:00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