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좌익수 쪽으로 밀어 친 2루타, 광주의 결론은 사실상 거기서 나왔다. KIA가 삼성을 5-2로 잡은 이 경기에서 실제로 승부가 겨루어진 구간은 초반 넉 이닝 남짓이었고, 그 뒤로는 리드를 관리하는 쪽과 그것을 바라보는 쪽으로 역할이 갈렸다.
삼성 선발 오러클린은 삼진 11개를 솎아냈다. 공이 밀린 투수의 하루는 아니었다는 뜻이다. 문제는 흔들린 몇 순간이 하필 주자를 둔 상황과 겹쳤다는 데 있었다. 4회 박민에게 내준 시즌 3호 홈런이 그 정점이었고, 이 두 점이 들어오면서 경기의 성격이 바뀌었다. 5이닝 4자책으로 정리된 기록은 그가 던진 내용보다 그가 놓친 타이밍을 더 정확히 설명한다.
반대편 올러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줬다. 삼성 타선은 주자를 겹쳐 쌓는 장면 자체를 만들지 못했고, 상대 실투를 기다리는 타석이 반복되면서 이닝은 빠르게 넘어갔다. 2시간 37분이라는 경기 시간은 그 일방적인 진행 속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삼성의 득점은 9회에야 한 번에 나왔다. 박승규가 최지민을 상대로 시즌 9호를 넘겼고, 이날 그의 방망이에서 나온 유일한 결과물이 그 한 방이었다. 두 점이 붙었지만 이미 아웃카운트는 얼마 남지 않았고, 승부보다는 기록에 남는 홈런에 가까웠다.
경기 전 저울은 순위가 앞선 삼성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맞대결에서 KIA가 먼저 3승을 가져가며 만들어둔 흐름은 그 저울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고, 삼성은 직전 두 경기의 흐름을 이곳에서도 끊지 못했다. 순위표상의 우열과 이 매치업에서의 우열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점, 오늘 광주에서 확인된 건 그 지점이다.
결승타
나성범(1회 1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박민3호(4회2점 오러클린) 박승규9호(9회2점 최지민)
2루타
김선빈(1회) 나성범(1회) 디아즈(9회)
도루
김민규(7회)
도루자
박재현(4회)
병살타
박민(6회) 박승규(6회)
폭투
오러클린(4회)
심판
박근영 윤태수 송수근 장호석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지찬
중
4
2
0
1
.289
2
박승규
우
4
1
2
1
.284
3
구자욱
좌
2
0
0
0
.333
3
김성윤
타
1
0
0
0
.288
4
디아즈
一
4
1
0
0
.297
5
최형우
지
3
0
0
0
.325
6
전병우
三
4
0
0
0
.261
7
류지혁
二
3
0
0
0
.301
8
김도환
포
1
0
0
0
.276
8
강민호
타포
2
0
0
0
.260
8
장승현
포
0
0
0
0
.167
9
김상준
유
3
1
0
0
.333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재현
좌우
4
1
0
0
.299
2
김선빈
二
4
2
0
1
.271
2
김민규
주좌
0
0
0
1
.200
3
김도영
三
3
1
1
1
.265
4
나성범
우
4
2
1
0
.276
4
정현창
二
0
0
0
0
.103
5
아데를린
지
4
1
1
0
.250
6
한준수
포
2
0
0
0
.313
7
김호령
중
4
0
0
0
.274
8
윤도현
一
2
0
0
1
.156
8
오선우
타一
2
1
0
0
.235
8
김규성
一
0
0
0
0
.275
9
박민
유
3
1
2
1
.223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오러클린
선발
패
5
6
2
11
4
4
100
4.26
임기영
6.6
—
2
3
1
3
1
1
36
4.38
이승현
8.6
—
1
0
0
1
0
0
11
5.71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올러
선발
승
7
2
2
9
0
0
85
2.39
정해영
8.7
—
1
0
0
0
0
0
11
3.38
최지민
9.1
—
0
2
0
0
2
2
12
3.74
성영탁
9.3
세
1
1
0
0
0
0
11
1.11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7:59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