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차로 갈린 경기는 승자에게 여유를, 패자에게는 정리할 거리를 남긴다. 창원에서 나온 키움 2-9 NC는 후자 쪽 부담이 훨씬 큰 하루였다. 시즌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던 쪽은 키움이었는데, 다섯 번째 만남은 그 우위가 무색할 만큼 한쪽으로 흘렀다.
방향은 3회가 오기 전에 정해졌다. 키움 선발 로젠버그가 2와 3분의 1이닝 만에 공을 넘긴 것이다. 자책은 하나에 그쳤으니 두들겨 맞고 내려간 그림은 아니었지만, 선발이 3회를 채우지 못한 날 남은 이닝은 전부 즉흥의 영역이 된다. 그리고 이날 그 즉흥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반대쪽 구창모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 여섯 개를 내줬으나 그중 실점으로 이어진 건 하나뿐이었고, 키움 타선은 주자를 모아놓는 데까지 가지 못했다. 선발이 경기 대부분을 책임진 쪽과 3회부터 불펜 문을 열어야 했던 쪽, 3시간 11분이라는 시간은 두 더그아웃에서 전혀 다른 무게로 흘렀을 것이다.
점수를 벌린 건 도태훈이었다. 두 개의 안타로 네 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는데, 큰 스윙 한 번으로 만든 결과가 아니라 주자가 쌓일 때마다 타순이 그에게 돌아왔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8회에는 임병욱이 임지민을 상대로 시즌 세 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미 승부가 정리된 뒤였으니 점수판을 한 칸 옮긴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경기 전 저울이 NC 쪽으로 기울어 있던 데는 이유가 있었고 결과도 그 방향으로 떨어졌지만, 예상이 미리 설명해두지 못한 부분은 격차의 크기다. 최근 열 경기에서 키움이 쌓아온 마이너스 32의 득실 마진은 평소엔 순위표 뒤에 숨어 있다가 이런 날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상대전적 우위는 표에 남지만, 그 표가 마운드를 대신 지켜주지는 않는다. 키움이 다음 경기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도 타선의 총합보다는 선발이 5회를 넘겨줄 수 있느냐 쪽이다.
결승타
없음
홈런
임병욱3호(8회1점 임지민)
2루타
박건우(6회) 서건창(7회) 권희동(8회)
실책
권혁빈(2회)
도루
박민우(1회) 김주원(5회)
주루사
김주원(1회)
병살타
이우성(7회)
폭투
하영민2(6회) 박지성(8회)
심판
박종철 장준영 문동균 나광남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서건창
二
5
1
1
0
.241
2
안치홍
지
3
1
0
0
.287
3
최주환
一
4
0
0
0
.246
4
임병욱
우
4
2
1
1
.298
5
박주홍
중
4
0
0
0
.255
6
브룩스
좌
4
1
0
0
.221
7
김웅빈
三
3
0
0
1
.333
8
권혁빈
유
3
1
0
0
.148
8
주성원
타
1
0
0
0
.071
9
박성빈
포
3
1
0
0
.100
9
양현종
타
1
1
0
0
.189
NC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주원
유
2
1
0
1
.279
2
권희동
좌
5
2
1
2
.158
3
박민우
二
2
2
2
1
.329
3
최정원
주二
0
0
0
1
.256
4
이우성
지
4
0
0
0
.359
4
오영수
타
1
1
0
1
.286
5
박건우
우
3
1
0
1
.265
5
박시원
주우
1
0
0
0
.133
6
신재인
一
1
0
0
1
.146
6
도태훈
타一
3
2
4
0
.189
7
김한별
三
4
1
0
0
.286
8
김형준
포
3
0
1
1
.196
9
한석현
중
3
0
0
0
.316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로젠버그
선발
—
2 1/3
2
3
3
1
1
52
3.86
하영민
3.4
패
3 2/3
1
3
5
1
1
58
4.73
박진형
7.1
—
2/3
3
2
0
2
2
18
5.28
오석주
7.7
—
2/3
2
2
0
4
4
15
5.70
박지성
8.4
—
2/3
2
0
1
1
1
12
6.75
NC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구창모
선발
승
7
6
3
6
1
1
107
3.55
임지민
8.4
홀드
1
1
0
1
1
1
18
4.19
김준원
9.8
—
1
1
0
3
0
0
23
0.00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16:03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