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의 배트가 두 번 돌았고, 두산의 점수판은 그때만 움직였다. 2회 두 점짜리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고, 7회에는 황동하를 상대로 한 점을 더 얹었다. 두산이 광주에서 만든 3득점의 출처는 그 두 스윙이 전부였다. 그리고 경기는 KIA의 5-3으로 닫혔다.
벤자민은 6이닝을 자책 둘로 정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두 선발 중 실점이 적었던 쪽인데, 패전 기록은 그에게 붙었다. 황동하는 양의지에게 두 방을 헌납하고도 6회까지 버텼고, 그사이 KIA 타선이 자기 선발의 실점을 넘어서는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선발 대결만 떼어놓고 보면 두산이 밀린 경기가 아니다. 그래서 이 패배의 원인은 마운드가 아니라 벤자민 뒤에 붙었어야 할 타선 쪽에 남는다.
양의지의 3안타를 걷어내고 나면 두산의 나머지 타석이 남긴 흔적은 희미하다. 주자를 쌓아 올리는 이닝 없이 담장 너머로만 점수를 조달한 팀과, 안타를 이어 붙여 다섯 점을 만든 팀의 차이가 결국 2점차라는 형태로 정리됐다. 결승타가 따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건 KIA가 한 방으로 승부를 끊은 게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앞서 나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기 전 전력 판단은 KIA 쪽으로 조금 기울어 있었고 결과도 그 방향으로 났지만, 정작 더 안정적이었던 건 두산의 마운드였다. 예상이 짚었던 이유와 실제로 승패를 가른 지점이 서로 겹치지 않은 밤이다.
두 팀은 18승 20패, 승차 없이 5위와 6위를 나눠 가진 채 이 경기에 들어왔다. 시즌 맞대결에서 앞서 있던 쪽도 두산이었는데, 여섯 번째 만남에서 3승씩으로 눈금이 맞춰졌다. 양의지가 혼자 3타점을 채운 날과 그 3타점이 끝내 모자랐던 날이 같은 날이었다는 사실을, 두산은 그대로 안고 돌아간다.
결승타
없음
홈런
양의지3호4호(2회2점 7회1점 황동하)
3루타
김호령(3회)
2루타
김호령(2회) 아데를린(3회) 김선빈(5회)
실책
오명진(2회) 박준순(7회) 박민(9회)
도루
박민(2회)
주루사
양의지(4회) 김선빈(7회)
병살타
박준순(1회) 아데를린(5회)
심판
나광남 박종철 김태완 문동균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두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정수빈
중
4
2
0
0
.266
2
손아섭
지
3
1
0
0
.128
3
박준순
二
4
0
0
0
.320
4
카메론
우
4
2
0
1
.307
5
김민석
좌
3
0
0
0
.274
5
김기연
타
1
0
0
0
.348
5
조수행
좌
0
0
0
0
.214
6
양의지
포
4
3
3
2
.211
7
오명진
一
1
0
0
0
.207
7
강승호
一
3
1
0
0
.207
8
박지훈
三
2
0
0
0
.225
8
김인태
타
1
0
0
0
.188
9
박찬호
유
4
0
0
0
.258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재현
우
5
0
0
0
.315
2
김선빈
지
5
3
0
0
.299
3
김도영
三
4
1
0
0
.281
4
아데를린
一
4
2
0
2
.278
5
김호령
중
4
2
1
1
.268
6
윤도현
二
2
0
0
0
.154
6
정현창
二
1
0
0
0
.130
7
한승연
좌
2
1
0
1
.231
7
박정우
좌
1
0
0
0
.300
8
김태군
포
4
3
1
0
.231
9
박민
유
4
0
0
1
.215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두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벤자민
선발
패
6
9
1
6
4
2
102
4.10
박치국
7.2
—
1
2
0
1
1
0
30
1.08
타무라
8.8
—
1
1
0
2
0
0
19
8.10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황동하
선발
승
6
7
1
3
3
3
85
4.93
정해영
7.7
홀드
1
1
0
0
0
0
15
3.29
김범수
8.2
홀드
2/3
1
0
1
0
0
18
5.17
성영탁
8.5
세
1 1/3
0
0
2
0
0
16
0.50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6:04:36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