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차라는 숫자는 두 팀의 장부에 전혀 다른 항목으로 기록된다. 고척에서 키움이 삼성을 4-2로 눌렀는데, 9위 팀에게 이건 끝까지 손에 쥐고 놓지 않았다는 기록이고, 4위 팀에게는 어느 지점에서 흘렸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종류의 패배다. 5연패를 안고 들어온 삼성으로서는 크게 무너진 것도, 9회까지 몰아붙이다 놓친 것도 아닌 이 애매한 2점이 가장 처리하기 곤란한 형태다.
승부의 방향은 4회에 정해졌다. 2사 2·3루, 박수종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져 굴렀고 주자 둘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이미 잡아둔 상황에서 내준 실점이라 삼성 벤치가 더 오래 곱씹었을 장면이다. 하영민은 6개의 삼진을 섞어 5회 2사까지 끌고 간 뒤 리드를 뒤로 넘겼고, 8회에는 안치홍이 백정현을 상대로 시즌 첫 아치를 그리며 삼성이 좁혀놓은 간격을 다시 벌렸다.
경기 전 저울은 4위 삼성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마운드에서만큼은 그 판단이 크게 틀어지지 않았다. 원태인은 7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으로 자기 몫을 끝냈다. 어긋난 건 타석 쪽이다. 이날 삼성이 만든 2점은 전부 디아즈 한 명에게서 나왔다. 6회 하영민에게 뽑아낸 솔로 아치가 그중 하나였고, 나머지 하나도 그의 방망이였다. 팀 득점 전부를 한 타자가 책임졌다는 건 그 타자를 칭찬할 근거인 동시에, 그 앞뒤 타순이 하루 종일 조용했다는 진단서이기도 하다.
키움 입장에서는 하위권 팀이 상위권 상대로 2점을 지켜냈다는 사실 자체가 성과다. 리드를 잡은 뒤 추격을 한 번 허용하고, 다시 밀어내고, 그 순서를 반복하지 않고 끝냈다. 2시간 35분. 양 팀 합쳐 6득점이 오간 짧고 건조한 경기였다.
삼성이 다음 등판에서 확인할 문제는 선발이 아니다. 디아즈 뒤에 누가 서서 그의 안타를 점수로 바꿔주느냐, 연패의 원인은 그쪽 줄에 적혀 있다.
결승타
박수종(4회 2사 2,3루서 좌익수 2루타)
홈런
디아즈4호(6회1점 하영민) 안치홍1호(8회1점 백정현)
2루타
안치홍(4회) 박수종(4회) 박승규(5회)
병살타
최주환(1회)
심판
윤태수 최수원 권영철 박근영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지찬
중
4
0
0
1
.247
2
박승규
우
4
2
0
0
.333
3
류지혁
二
5
1
0
0
.407
4
디아즈
一
4
2
2
1
.303
5
최형우
지
4
1
0
0
.286
5
김재혁
주
0
0
0
0
.000
6
전병우
三
3
0
0
0
.365
7
김헌곤
좌
4
2
0
0
.296
8
강민호
포
4
0
0
0
.219
9
양우현
유
3
0
0
0
.235
9
이해승
유
0
0
0
0
.000
9
김도환
타
1
1
0
0
.667
9
심재훈
주
0
0
0
0
.500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주홍
우
4
0
0
0
.308
2
브룩스
좌
3
0
0
0
.250
2
임병욱
좌
0
0
0
0
.000
3
안치홍
二
4
3
1
2
.279
4
임지열
지
4
1
0
0
.281
5
최주환
一
3
0
0
1
.219
6
김지석
三
3
1
0
1
.265
7
김동헌
포
2
0
1
0
.000
7
김건희
포
1
1
0
0
.254
8
박수종
중
2
1
2
0
.143
9
오선진
유
3
0
0
0
.105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원태인
선발
패
7
6
2
4
3
3
90
4.11
백정현
8.2
—
1
1
0
1
1
1
15
2.53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하영민
선발
승
5 2/3
5
3
6
2
2
93
4.01
김성진
6.8
홀드
1
1
0
0
0
0
10
5.40
박정훈
7.3
홀드
1
2
0
2
0
0
17
2.89
김재웅
8.8
세
1 1/3
1
0
1
0
0
13
4.35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9:59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