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1사 3루에서 김건희가 띄운 타구는 우익수 앞에서 잡혔다. 담장 근처도, 빈 곳도 아니었지만 3루 주자를 불러들이기엔 충분했다. 고척에서 나온 이 평범한 뜬공 하나가 키움 3-0 승리의 첫 점이자 결승점이 됐고, 그 이후로 경기는 잠금 상태로 흘렀다.
문을 걸어 잠근 쪽은 알칸타라였다. 8이닝을 끌고 가는 동안 자책점 칸은 끝내 비어 있었다. 안타는 일곱 개나 내줬지만, 그 일곱이 한 이닝에 몰리지 않았다는 게 이날의 핵심이다. 주자는 계속 나갔고 홈은 계속 멀었다. 2시간 36분이라는 짧은 경기 시간은 NC 타선이 얼마나 빨리 물러났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신민혁이 못 던진 것도 아니다. 5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는 하나뿐이었다. 다만 그 한 개 주변에서 두 점이 새어 나갔고, 뒤를 받쳐줄 타선이 없었다. 경기 전 저울은 NC 쪽으로 기울어 있었는데, 어긋난 지점은 마운드가 아니라 타석이었다. 선발이 버텨준다는 그림까지는 예상대로 굴러갔지만, 그 버팀을 현금화할 득점이 0으로 끝나면 계산은 성립하지 않는다.
키움 타선도 폭발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박주홍의 안타 하나가 타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이날 가장 선명했을 만큼, 공격은 조용했다. 화려하지 않은 대신 필요한 순간에 붙었다는 차이만 남았다.
키움은 연승을 셋으로 늘렸고, NC를 상대로는 올해 아직 패를 적어 넣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순위표 아래쪽에서 서로를 보고 있지만, 적어도 이 카드에서는 흐름이 한쪽으로만 흐르는 중이다. 4월의 고척에서 NC가 가져간 건 실점 최소화에 성공한 선발 한 명과, 그것으로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결승타
김건희(5회 1사 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2루타
김주원(3회) 임지열(5회)
실책
서호철(7회) 최재영(8회)
병살타
데이비슨(4회) 안치홍(4회) 임지열(6회) 안중열(7회)
폭투
김진호(7회)
심판
김성철 김정국 이용혁 이영재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NC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주원
유
4
2
0
0
.228
2
최정원
중
2
0
0
0
.283
2
신재인
타
1
0
0
0
.167
2
천재환
중
1
0
0
0
.120
3
박민우
二
4
0
0
0
.324
4
박건우
지
4
0
0
0
.294
5
이우성
좌
3
2
0
0
.291
6
데이비슨
一
4
1
0
0
.203
7
서호철
三
4
2
0
0
.231
8
한석현
우
3
0
0
0
.278
8
오영수
타
1
0
0
0
.286
9
안중열
포
3
1
0
0
.143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주홍
중
2
1
1
0
.333
1
박수종
주중
0
0
0
0
.000
2
안치홍
二
3
0
0
0
.257
3
최주환
一
3
0
1
0
.210
4
임지열
좌
4
1
0
1
.263
5
이형종
지
3
0
0
0
.200
6
김건희
포
2
0
1
0
.250
7
주성원
우
2
0
0
1
.000
8
송지후
유
3
0
0
0
.200
9
최재영
三
2
0
0
1
.158
9
오선진
三
0
0
0
0
.083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NC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신민혁
선발
패
5
1
4
3
2
2
82
4.29
원종해
6.2
—
2/3
0
3
0
0
0
12
0.00
김진호
6.6
—
1 1/3
1
0
2
1
0
21
6.14
임정호
8.3
—
1
0
0
2
0
0
13
6.75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알칸타라
선발
승
8
7
1
5
0
0
103
2.56
유토
9.5
세
1
1
0
1
0
0
22
4.15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9:38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