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배트에 걸린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낮게 굴러갔다.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데는 그걸로 충분했고, 대구에서 벌어진 이 경기의 결말은 사실상 그 타석에서 정해졌다. LG가 5-0으로 앞서 나간 흐름은 이후 한 번도 방향을 틀지 않았다.
마운드 쪽 그림은 더 단순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를 단 하나만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주자를 만드는 단계에서 이미 막혔고, 반격의 판을 벌일 이닝 자체를 확보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실점을 안고 내려갔는데, 무너진 지점이 한 이닝에 몰려 있었다는 게 홈팀 입장에서는 더 아팠다. 초반에 벌어진 간격이 그대로 최종 스코어의 뼈대가 됐다.
LG 타선에서는 천성호가 2타수 2안타로 출루의 앞머리를 계속 만들어줬고, 8회에는 문보경이 양창섭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더했다. 승부와 무관한 한 방이었지만, 삼성이 8회까지도 흐름을 되돌릴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는 사실만 다시 확인시킨 타구였다.
경기 전 저울은 홈에서 7연승을 달리던 삼성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실제 경기는 그 기울기의 반대편으로만 흘렀고, 어긋난 지점은 타격 싸움이 아니라 초반 마운드 대결이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팀일수록 선발이 흔들린 날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적다는 점도 드러났다. 삼성의 연승은 득점 없이 끝났다.
앞선 맞대결을 내줬던 LG는 이번엔 0점으로 상대를 묶으며 균형을 되돌렸다. 2시간 58분, 군더더기 없이 끝난 경기였다. 대구에서 남은 건 삼성이 오랜만에 마주한 득점판의 0과, LG가 연패를 하루 만에 지웠다는 사실이다. 4월 중순의 순위표는 아직 자주 뒤척이는 시기이고, 두 팀의 맞대결도 이제 겨우 두 번째였다.
결승타
오지환(4회 1사 1,3루서 중전 안타)
홈런
문보경2호(8회1점 양창섭)
3루타
오스틴(4회)
2루타
박동원(4회)
도루
류지혁(5회) 최원영(8회)
도루자
김헌곤(3회)
병살타
디아즈(4회) 류지혁(7회)
심판
윤태수 최수원 권영철 박근영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L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박해민
중
5
0
0
0
.262
2
문성주
좌
5
1
0
0
.344
3
오스틴
一
5
1
0
1
.347
4
문보경
지
2
1
1
2
.273
5
오지환
유
3
1
1
1
.293
6
천성호
우
2
2
1
1
.391
6
최원영
우
1
1
0
0
.286
7
박동원
포
4
1
1
0
.240
8
이영빈
三
2
0
1
0
.333
8
구본혁
三
1
0
0
0
.160
9
신민재
二
4
0
0
0
.161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지찬
중
4
0
0
0
.250
1
김재혁
중
0
0
0
0
.000
2
이재현
유
3
0
0
0
.163
3
최형우
지
4
0
0
0
.297
4
디아즈
一
3
0
0
0
.314
5
류지혁
二
3
1
0
0
.415
6
전병우
三
2
0
0
0
.394
7
함수호
좌우
3
0
0
0
.077
8
강민호
포
0
0
0
0
.191
8
박세혁
포
1
0
0
0
.100
9
김헌곤
우
1
0
0
0
.278
9
박승규
타우
2
1
0
0
.345
9
홍현빈
주좌
0
0
0
0
.143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L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톨허스트
선발
승
6
1
4
1
0
0
93
3.43
우강훈
7.4
—
1
0
1
1
0
0
9
2.00
장현식
8.7
—
1
1
0
1
0
0
12
3.00
김영우
9.2
—
1
0
0
0
0
0
11
2.70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원태인
선발
패
4 2/3
5
1
2
4
4
82
4.32
장찬희
5.3
—
1 1/3
0
3
0
0
0
26
3.00
양창섭
7.1
—
2
2
0
1
1
1
39
5.93
임기영
9.9
—
1
1
0
0
0
0
16
2.25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9:27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