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과 2연패가 한 경기장에서 만나면 흐름은 대개 한쪽으로만 흐른다. 광주에서 KIA가 키움을 5-1로 눌러 연승을 일곱까지 늘렸고, 키움의 연패는 셋이 됐다. 다만 경기 내용은 연승 팀의 일방적 전개와 거리가 있었다. 5회까지 스코어보드는 좁게 붙어 있었고, 갈림길은 6회에 왔다. 2사 1루, 카스트로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두 번째 홈런. 이미 아웃 두 개를 잡아둔 상황에서 알칸타라가 던진 공 하나가 그날의 결론이 됐다.
알칸타라는 6이닝을 채우며 탈삼진 여섯을 뽑아냈다. 패전투수의 기록지에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었으나, 그가 책임진 실점 둘 가운데 어느 것도 되돌릴 방법이 없었다. 반대편 네일은 5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길게 끌지 않는 대신 자기 몫의 실점을 하나로 묶어두었고, KIA는 뒤를 이어받은 마운드로 벌어진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타선에서 가장 분주했던 쪽은 김호령이다. 안타 둘에 타점 둘. 홈런 한 방으로 갈린 경기처럼 읽히지만, 그 한 방이 결승타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앞뒤를 메운 이런 타격에 있다.
경기 전 전력 비교는 KIA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결과의 방향도 그와 같았다. 어긋난 것은 과정이다. 우세하다고 본 쪽이 상대 선발을 이른 이닝에 끌어내린 게 아니라, 6이닝을 버텨낸 투수에게서 단 한 순간을 빼앗아 경기를 정리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이 방식이 더 곤란하다. 무너진 경기라면 손볼 지점이 분명하지만, 잘 던진 선발이 실점 둘로 지는 경기는 원인을 어디에 적어야 할지부터 애매해진다.
키움의 기록지에는 아직 이 상대를 이긴 날이 없다. 세 번의 만남이 세 번 비슷한 결말로 접히는 동안, 어느 지점이 막혀 있는지는 충분히 드러났다. 경기 시간 2시간 54분, 광주에서 정리된 건 승패 하나가 아니라 이 매치업의 성격이었다.
결승타
카스트로(6회 2사 1루서 우월 홈런)
홈런
카스트로2호(6회2점 알칸타라)
2루타
브룩스(4회) 김호령(7회)
실책
네일(3회) 이주형(5회)
주루사
김선빈(6회)
병살타
박찬혁(1회)
심판
김성철 김정국 이용혁 이영재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이주형
중
4
1
0
0
.258
2
박주홍
좌
3
1
0
0
.385
3
박찬혁
우
4
1
0
0
.294
4
최주환
지
4
1
0
1
.265
5
브룩스
一
4
1
0
0
.270
6
김건희
포
4
2
1
0
.280
7
김지석
三
3
0
0
0
.077
7
이형종
타
1
0
0
0
.150
8
염승원
二
3
0
0
0
.083
8
임지열
타
1
0
0
0
.231
9
최재영
유
3
0
0
0
.188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데일
유
3
2
0
1
.345
2
김호령
중
4
2
2
0
.277
3
김선빈
二
4
1
0
0
.315
3
정현창
二
0
0
0
0
.000
4
김도영
三
3
0
0
0
.254
5
나성범
지
4
0
0
1
.246
6
카스트로
좌
4
1
2
2
.270
6
박정우
좌
0
0
0
0
.333
7
한준수
포
4
1
1
0
.308
8
김규성
一
2
0
0
1
.385
9
박재현
우
2
0
0
0
.323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알칸타라
선발
패
6
6
1
6
3
2
99
3.42
박정훈
7.8
—
1/3
1
2
0
2
2
13
4.05
정다훈
7.3
—
2/3
0
0
0
0
0
24
4.91
이준우
8.5
—
1
0
0
1
0
0
10
0.00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네일
선발
—
5
6
1
3
1
1
96
2.35
홍민규
6.5
승
2
0
0
3
0
0
27
9.45
홍건희
8.2
—
1
1
0
0
0
0
20
0.00
성영탁
9.6
—
1
0
0
0
0
0
11
1.08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9:14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