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사 3루에서 노진혁이 중견수 앞으로 밀어 넣은 타구 하나가 이날 경기의 성격을 정해버렸다. 롯데가 고척에서 키움을 3-1로 잡았고, 그 뒤로 남은 이닝들은 새 점수를 만드는 시간이라기보다 먼저 쥔 한 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였다.
관리의 실무는 로드리게스가 맡았다. 여덟 이닝을 던지는 동안 그가 내준 안타는 네 개뿐이었다. 삼진은 11개까지 쌓였다. 키움이 이날 얻은 점수는 4회 최주환이 그를 상대로 담장 밖에 꽂은 한 스윙, 그것 하나로 끝났다. 솔로 홈런은 균형을 잠시 흔들 수 있어도 흐름을 통째로 가져오지는 못한다. 5회 레이예스가 시즌 4호로 곧장 되받아치면서, 키움이 만든 유일한 반등 구간은 한 이닝 만에 닫혔다.
알칸타라의 구위 자체가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그 역시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다만 여섯 이닝을 버티는 동안 안타 열 개를 허용했고, 삼진과 피안타가 동시에 쌓이는 이 조합은 투수 개인의 기록지에서는 선전으로 보여도 팀 스코어보드에서는 실점으로 번역된다. 그 열 개의 앞자리에 황성빈이 있었다. 두 개의 안타와 한 타점으로 롯데 타선의 진입로를 계속 열어둔 쪽이 그였다.
경기 전 저울은 키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선발 대결이 팽팽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방향까지는 그대로였지만, 우위를 쥔 쪽이 반대편이었다는 게 어긋난 지점이다. 두 시간 25분이라는 짧은 경기 시간은 양 선발이 타석을 얼마나 빠르게 정리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롯데가 1회에 만든 한 점 이후로 상황이 크게 요동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즌 첫 맞대결의 기록은 이렇게 롯데 쪽에 남았다. 키움으로서는 삼진 11개를 잡고도 진 경기의 원인을, 마운드가 아니라 그 옆에 나란히 찍힌 안타 열 개 쪽에서 읽어야 한다.
결승타
노진혁(1회 1사 3루서 중전 안타)
홈런
최주환1호(4회1점 로드리게스) 레이예스4호(5회1점 알칸타라)
3루타
황성빈(1회)
2루타
이주형(1회)
실책
최주환(2회)
도루자
이호준(9회)
주루사
전민재(4회) 손호영(8회)
병살타
전준우(1회) 김건희(7회)
폭투
로드리게스(2회) 알칸타라(4회)
심판
박근영 윤태수 송수근 권영철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롯데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황성빈
중
4
2
1
1
.355
2
레이예스
좌
4
2
1
1
.333
3
노진혁
一
4
2
1
0
.400
3
박승욱
一
0
0
0
0
.250
4
한동희
三
4
3
0
0
.429
4
장두성
주우
0
0
0
0
.000
5
전준우
지
4
0
0
0
.250
5
손호영
주三
0
0
0
0
.241
6
윤동희
우
4
0
0
0
.182
6
로드리게스
투
0
0
0
0
.000
6
최준용
투
0
0
0
0
.000
7
한태양
二
3
1
0
1
.267
7
김민성
타
0
0
0
0
.125
7
이호준
주二
0
0
0
0
.000
8
전민재
유
4
1
0
0
.226
9
손성빈
포
4
0
0
0
.100
키움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브룩스
一
4
0
0
0
.283
2
이주형
중
4
1
0
0
.261
3
안치홍
지
4
0
0
0
.268
4
최주환
三
4
1
1
1
.313
5
이형종
좌
2
0
0
0
.200
5
박주홍
타우
1
1
0
0
.357
6
박찬혁
우
2
0
0
0
.314
6
임지열
타좌
1
0
0
0
.250
7
김건희
포
3
0
0
0
.257
8
박한결
二
3
1
0
0
.152
9
어준서
유
3
0
0
0
.231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롯데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로드리게스
선발
승
8
4
0
11
1
1
104
4.76
최준용
9.2
세
1
0
0
0
0
0
10
1.50
키움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알칸타라
선발
패
6
10
0
11
3
3
98
3.57
박정훈
7.1
—
1
0
0
0
0
0
9
1.69
박진형
8.4
—
1
1
0
0
0
0
13
4.76
이준우
9.7
—
1
0
1
1
0
0
17
0.00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8:39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