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1경기 차의 3위, 그리고 반 걸음 뒤에 선 4위. 수원에서 만난 두 팀의 간격은 순위표에서 이미 그만큼 좁았고, KT가 삼성을 2-0으로 눌러 그 반 걸음을 그대로 지켰다.
승부는 2회에 사실상 정리됐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오윤석이 좌익수 쪽으로 뻗는 2루타를 걷어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 타구 하나가 이날 KT에 필요한 전부였다는 사실은 경기가 다 끝난 뒤에야 분명해졌다.
보쉴리는 6이닝을 자책 없이 넘겼다. 삼성이 뽑아낸 안타는 다섯 개였지만 한 이닝에 겹치는 법이 없었고, 주자가 쌓이기 전에 매번 이닝이 닫혔다. 삼성 오러클린도 6이닝을 2자책으로 버텼다. 물러설 자리가 없던 투수전에서 두 점을 먼저 내준 쪽이 패전을 떠안았을 뿐이다. 2시간 32분이라는 경기 시간이 이날의 밀도를 대신 말해준다.
KT 타선에서 흔적을 남긴 이름은 힐리어드였다. 짧은 출전에서 1타점을 보탠 그의 몫이 승부의 나머지 절반을 채웠다. 큰 스윙도, 긴 이닝도 없이 두 점으로 끝난 경기에서 타점 하나의 값은 평소보다 훨씬 컸다.
주목할 대목은 상대전적이다. 삼성은 올 시즌 KT를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이겼다. 세 번째 만남에서 처음으로 그 흐름이 끊겼는데, 하필 KT가 2연패로 주춤하던 시점이었다. 반대로 4연승을 안고 원정에 나선 삼성은 가장 편했던 상대 앞에서 득점판을 단 한 번도 돌리지 못했다.
경기 전 무게추는 KT 쪽에 기울어 있었고 승패의 방향은 그대로였다. 다만 저울이 가리킨 근거와 실제 승부가 갈린 지점은 달랐다. 최근 흐름의 우열이 아니라 2회 2사 후에 나온 타구 하나가 이 경기를 결정했다. 삼성으로선 앞선 두 번의 승리에서 통했던 방식이 왜 이날만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먼저 되짚어야 한다.
결승타
오윤석(2회 2사 2루서 좌익수 2루타)
2루타
오윤석(2회)
도루자
최원준(5회)
병살타
최형우2(4 6회)
심판
윤태수 최영주 권영철 박근영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삼성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지찬
중
4
0
0
0
.160
2
함수호
우
2
0
0
0
.111
2
김헌곤
타우
1
0
0
0
.000
3
구자욱
좌
2
0
0
0
.267
4
디아즈
一
4
1
0
0
.375
5
최형우
지
4
1
0
0
.290
6
류지혁
二
4
0
0
0
.400
7
김영웅
三
4
2
0
0
.171
8
박세혁
포
2
0
0
0
.100
8
강민호
타포
1
0
0
0
.150
9
양우현
유
3
2
0
0
.667
KT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최원준
중
3
1
0
1
.361
2
김현수
一
4
2
0
0
.333
2
류현인
三
0
0
0
0
.227
3
안현민
우
3
1
0
0
.394
4
힐리어드
좌
2
1
1
1
.273
5
장성우
지
4
0
0
0
.357
6
김상수
二
3
0
0
0
.259
7
오윤석
三一
3
1
1
0
.471
8
한승택
포
3
0
0
0
.053
9
이강민
유
3
0
0
0
.345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삼성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오러클린
선발
패
6
5
2
5
2
2
93
5.59
이승민
7.7
—
1
0
0
0
0
0
9
0.00
이승현
8.1
—
2/3
1
0
1
0
0
16
0.00
배찬승
8.4
—
1/3
0
1
0
0
0
7
7.71
KT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보쉴리
선발
승
6
5
2
2
0
0
92
0.00
김민수
7.6
홀드
1
1
0
1
0
0
14
0.00
한승혁
8.1
홀드
1
0
1
1
0
0
18
3.38
박영현
9.5
세
1
0
0
0
0
0
10
0.00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8:17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