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차는 이긴 쪽과 진 쪽에 전혀 다른 문장으로 남는다. 잠실에서 LG가 KIA를 2-1로 눌렀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똑같이 1승 3패를 안고 8위와 9위에 나란히 붙어 있었으니, 순위표에서 둘을 갈라놓은 건 딱 한 점이었던 셈이다. LG는 아래쪽에서 발을 뺄 실마리를 쥐었고, KIA는 충분히 붙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았다.
그 한 점이 나온 장면은 요란하지 않았다. 4회 1사 만루, 타석에 선 구본혁의 타구는 2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외야로 뻗지도, 담장 쪽으로 향하지도 않은 평범한 땅볼. 그러나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으로 남았다.
KIA 선발 김태형은 5이닝을 2자책으로 정리했다. 삼진 4개를 섞어가며 상대 타선을 3안타에 묶어놓고도 패전 투수가 됐으니, 마운드 위에서 잃은 게 있어 진 경기는 아니었다. 반대편의 웰스는 안타를 7개나 맞았지만 홈을 내준 건 한 번뿐이었다. 매 이닝 주자를 달고 던지면서도 6이닝을 채웠고, 흩어진 KIA의 안타들은 끝내 한 곳으로 모이지 않았다.
방망이에서 가장 눈에 띈 이름은 박민이었다. 네 번 타석에 서서 두 번을 안타로 바꿔놨고 타점 하나도 챙겼다. 다만 이런 유형의 경기에서 한 타자의 활약은 승부를 뒤집는 지렛대가 아니라, 나머지 타선의 침묵을 더 선명하게 만드는 조명에 가깝다.
경기 전 무게추는 LG 쪽으로 기울어 있었고 결과 역시 그 방향을 따랐지만, 그 판단이 상정한 그림이 9회까지 한 점을 붙들고 버티는 진창은 아니었을 것이다. 2시간 28분. 군더더기 없이 끝난 이 짧은 승부로 두 팀의 시즌 맞대결은 1승 1패의 평형에서 LG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4월 초의 한 점은 여전히 한 점일 뿐이지만, 같은 성적표를 들고 마주 선 두 팀 사이에서는 그 한 점이 훨씬 길게 읽힌다.
결승타
구본혁(4회 1사 만루서 2루수 땅볼)
2루타
김선빈(4회)
실책
박동원(2회) 데일(7회)
도루
박해민(7회)
주루사
김선빈(4회)
심판
김선수 배병두 전일수 김익수
타자 기록
AB 타수 · H 안타 · RBI 타점 · R 득점
KIA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김호령
중
4
0
0
0
.200
2
카스트로
좌
4
0
0
0
.333
3
김도영
지
4
1
0
0
.333
4
나성범
우
4
1
0
0
.238
4
박정우
우
0
0
0
0
.333
5
김선빈
二
3
1
0
0
.333
5
박재현
주
0
0
0
0
.000
6
오선우
一
4
0
0
0
.133
7
데일
유
3
1
0
1
.333
7
김규성
주
0
0
0
0
.000
8
김태군
포
2
1
0
0
.333
8
한준수
포
2
0
0
0
.222
9
박민
三
4
2
1
0
.222
LG
타순
선수
수비
AB
H
RBI
R
AVG
1
홍창기
우
4
0
0
0
.158
2
신민재
二
4
0
0
0
.158
3
오스틴
一
3
0
0
0
.368
4
문보경
지
4
1
0
1
.308
5
박동원
포
2
0
0
1
.308
6
문성주
좌
3
2
0
0
.471
7
천성호
三
3
1
1
0
.600
8
구본혁
유
3
0
1
0
.118
9
박해민
중
3
1
0
0
.200
투수 기록
IP 이닝 · R 실점 · ER 자책 · SO 탈삼진
KIA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김태형
선발
패
5
3
3
4
2
2
81
3.60
성영탁
6.4
—
1
1
0
0
0
0
12
0.00
전상현
7.8
—
1
1
0
1
0
0
9
0.00
정해영
8.3
—
1
0
2
0
0
0
13
20.25
LG
선수
등판
결과
IP
H
BB
SO
R
ER
NP
ERA
웰스
선발
승
6
7
0
2
1
1
83
1.50
장현식
7.8
홀드
1
0
0
0
0
0
9
0.00
우강훈
8.2
홀드
1
0
0
1
0
0
11
0.00
유영찬
9.5
세
1
0
2
1
0
0
21
3.38
자료: KBO 공식 GameCenter · 호출비용 $0 · 수집 2026. 7. 29. 오후 5:57:26 · DUGOUT9는 KBO와 무관한 팬 서비스예요.